태평양 외딴 섬 근처에서 잡힌 물고기 3분의 1에서 미세플라스틱 검출

2026-01-30


26c534ef50b49.png



최근 발표된 과학 연구에 따르면 외딴 태평양 섬 연안에서 잡힌 물고기의 약 3분의 1에서 소화기관에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어 식품 안전과 해당 지역 해양 생태계 건강에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과학 저널 PLOS One 에 발표된 이 연구는 피지, 통가, 투발루, 바누아투의 지역 주민들이 잡은 138종의 어류 878마리를 분석했으며 결과는 국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피지에서는 분석 대상 어류의 거의 75%에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검출된 반면, 바누아투에서는 이 수치가 5%로 떨어졌다.


물고기 한 마리에서 발견되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은 평균적으로 산업화된 선진국에서 기록된 양보다 적지만, 연구자들은 태평양 지역의 많은 공동체가 생선을 주요 단백질 공급원, 소득원, 그리고 문화적 정체성의 기반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산호초 어류와 바닥에 사는 어류가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무척추동물을 섭취하거나, 바닥에서 먹이를 찾거나, 매복 사냥 전략을 사용하는 어종일수록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할 가능성이 높았고 분석 대상 4개국 모두에서 흔히 발견되는 두 종인 레트리누스 하락(Lethrinus harak) 과 파루페네우스 바르베리누스(Parupeneus barberinus) 는 특히 피지에서 높은 수준의 오염을 보였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행해진 유사 연구에서 높은 오염률을 높은 인구 밀도, 집중적인 해안 개발, 그리고 비효율적인 폐기물 관리 시스템과 같은 요인들과 연관지어 왔으나 이 연구는 태평양 외딴 지역으로 여겨지는 곳조차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그 심각성은 증폭된다.


남태평양대학교의 연구 주저자인 야샤 데흠은 "산호초 관련 종에서 일관되게 높은 오염도가 나타나는 것은 생태학적 특성이 미세플라스틱 노출의 주요 결정 요인임을 확인시켜 준다"고 설명하며 동시에 국가별 차이는 폐기물 관리 시스템의 미비점을 드러낸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 어류에서 합성 섬유가 우세하게 나타나는 것은 섬유나 어구와 같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오염원을 시사하며, 해양 쓰레기가 표면에서만 쉽게 관찰되는 문제라는 통념에 반박한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아울러, 연구팀은 이러한 데이터가 플라스틱 오염 퇴치를 위한 더욱 야심찬 국제 정책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하며, 재활용에만 초점을 맞춘 해결책은 불충분하다고 경고하며 그들은 태평양 지역 사회의 경우 환경 보호뿐만 아니라 식량 안보와 공중 보건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김미래 기자

주요뉴스


에코24뉴스  지속가능 뉴스플랫폼

서울특별시 구의로 3길 11, 3층ㅣ신문등록 : 서울 아55032  2023. 09. 04ㅣ제호 : eco24(에코24뉴스) 

사업자등록 234-45-00962ㅣ통신판매업 등록 2023-서울광진-2068ㅣ전화번호 070-8844-0700ㅣE-MAIL  eco24korea@gmail.com l 대표자, 발행인 : 천정은ㅣ편집인 : 천정은ㅣ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소연

Copyright ©2023  eco24